목록동양어문학, 동쪽의 말과 이름 (45)
aessetos
⑨ 무서운 {역할/생각/성장/비행/?걸음/말씨/운동/*소망……} ㄱ. 나는 그 {역할/생각/운동/말씨……}가 무섭다. ㄴ. 중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은 한국에게는 무섭다. ㄴ. ?나는 그녀의 걸음이 무섭다. ㄷ. *나는 그 애의 {희망/소망}이 무섭다. ⑩ 무서운 {결혼/사랑/전쟁/표현/회담/논평/?고백……} ㄱ. 나는 {결혼/사랑/전쟁}이 무섭다. ㄴ. 나는 그들의 과격한 {표현/회담/논평}이 무섭다. ㄷ. ?나는 그녀의 고백이 무섭다. ⑪ 무서운 {?추위/?더위/*성실/*건강/?자유/*정의……} ㄱ. ?나는 이 번 {추위/더위}가 무섭다. ㄴ. *그의 성실은 무섭다.153) ㄷ. *나의 건강이 무섭다. ㄹ. ?내게 주어진 자유가 오히려 무섭다. ㅁ. *나는 정의가 무섭다. ⑫ 무서운 {*가치/진리/사상..
ㄹ. 나는 그때 그 순간이 기쁘다. ㅁ. *나는 그들이 헤어지게 된 원인이 기쁘다. ⑥ 기쁜 {춘향/비너스/시저/제우스} ㄱ. *나는 {춘향/비너스/시저/제우스}이/가 기쁘다 ㄴ. {춘향/비너스/시저/제우스}은/는 기쁘더라. ⑦ 기쁜 {나비/바둑이/호돌이} ㄱ. *나는 우리집 {나비/바둑이/호돌이}이/가 기쁘더라. ㄴ. {나비/바둑이/호돌이}은/는 기쁘더라 ⑧ 기쁜 {*서울/*대한민국/*페르샤/*나폴리} ㄱ. *서울은 기쁜 곳이다 ㄴ. *대한민국은 기쁜 곳이다. ‘기쁘다’도 ‘즐겁다’와 마찬가지로 원인 중심 감정동사로 ①②⑥⑦의 서술구조에서 통사측면의 제약이 보인다. ‘기쁘다’와 ‘즐겁다’를 비교해 보면 ①②의 공기제약은 같고, ③에서는 ‘즐겁다’가 ‘도시, 거리’와 공기함에 비해서 ‘기쁘다’는 공기하지..
4.3.1.2. 재미있다 ‘재미있다’를 Chomsky(1965) 명사 분류표를 이용하여 공기 제약 관계를 보이면 아래와 같다. ① 재미있는 {여인/애인/소년/누나/학자} 민호는 그 {여인/애인/소년/누나/학자}가 재미있었다. ② 재미있는 {개/토끼/곰/물개/낙타} 민호는 그 {개/토끼/곰/물개/낙타}가 재미있었다. ③ 재미있는 {*책상/*지갑/사진/도시/*눈물/*손수건/*칼/거리/*하늘} ㄱ. 민호는 그 {사진/도시/거리}이/가 재미있었다. ㄴ. 민호는 그 {책상/지갑/손수건/칼}의 모양이 재미있었다. ㄷ. 나는 그녀의 눈물의 의도가 재미있었다. ④ 재미있는 {?기대/*슬픔/사랑/*정확성/미래/*행복} ㄱ. ?공부도 하지 않았으면서 합격을 바라다니, 네 그런 기대가 재미있다. ㄴ. 나는 그와의 사랑이 재..
이는 감정동사가 지니고 있는 의미적 특질에 기인하는 것이다. 감정동사가 전달하는 의미는 본질적으로 어떤 ‘실체’가 아니라 그 실체의 ‘속성, 상태, 성질’ 등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감정동사의 ‘외연’ 을 검토하는 작업은 그것과 결합할 수 있는 ‘명사’들을 검토하여야 한다(김광해, 1998 : 3-4). 본 절에서는 Chomsky(1965)의 명사 분류와 최경봉(1998)의 분류를 참고하여, 이 들에서 제시된 명사와의 공기 관계를 통해서 감정동사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 특성 을 밝히기로 한다.148) 아래는 Chomsky(1965)의 명사 분류표와 최경봉(1998)의 명 147) 제시한 유의어는 김광해(2000)을 참고로 한 것이다. 148) 감정동사의 의미를 밝히는데 명사와의 공기 제약을 통해서 그 의미..
[6] 놀람 경악하다, 기겁하다, 기절초풍하다, 놀라다, 당혹하다, 당황하다, 뜨끔하다, 망연 자실하다, 망연하다, 벙벙하다, 아연실색하다, 아연하다, 아찔하다, 어리둥절하다, 얼떨떨하다, 질겁하다, 혼비백산하다 …… ‘[1] 두려움’에 해당하는 감정동사는 ‘두려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동사들 이다. ‘초조함, 위축감, 걱정’에 해당하는 동사는 ‘두려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 현한 것은 아니지만, ‘두려움’의 감정이 내포되어 있다. ‘놀람, 미안함’의 동사들도 역시 ‘두려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두려움’의 감정이 내포 되어 있는데, ‘초조함, 위축감, 걱정’에 비하면 ‘두려움’의 감정이 더 약하다. 4.2.2.6. 싫어함(惡) 칠정 중에서 오(惡)에 해당하는 감정인 ‘싫..
‘동정’의 감정은 동정 대상이 처한 상황이 불만족스럽고, 좀 더 낳아지 기를 바라는 감정이, ‘수치심’의 감정은 자신이 한 언행 등이 불만족스럽다는 감정 과, 타인이 그러한 언행을 빨리 잊어주기를 바라는 감정 등이 내포되어 있다. ‘노 여움’의 감정은 어떤 사태가 뜻대로 되지 않았거나 했을 때 나타나는 감정으로, 발 생한 사태에 대해서 불만족스러워하고, 그러한 사태가 앞으로 좋아지길 바라는 감 정이 내포되어 있다. ‘두려움’의 감정인 ‘두렵다’도 다가올 사태가 자신에게 이롭게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음에 대해서 불만족스러워하고 자신에게 이롭게 작용하길 바라는 감정이 내포되어있다. ‘바람’의 감정도 마찬가지로 감정 주체가 처한 상황 - 116 - 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는 감정과, 그러한 상황이 좋아지기를 바..
[1] 호감 130) ‘흥분하다’는 발화 상황에 따라 만족의 의미와 불만족의 의미 두 가지로 쓰인다. 만 족의 의미일 경우는 ‘기쁨’의 영역에 해당하고 불만족의 의미일 경우는 ‘화’의 영역에 해당한다. 131) 따라서 ‘기쁨’의 의미 영역은 기쁨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동사만 해당하는 것으로 분 류하여 ‘좋아함’의 영역과 구별하기로 한다. 132) 결국 크게 보면 ‘좋아함’의 의미 영역도 ‘기쁨’에 속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112 - 감미롭다, 귀엽다, 끌리다, 도취하다, 매료되다, 매혹하다, 반하다, 사랑하다, 사모 하다, 아름답다, 애지중지하다, 애착하다, 연모하다, 연정하다, 열애하다, 예쁘다, 정가다, 정겹다, 좋아하다, 짝사랑하다, 친애하다, 호감가다, 흠모하다, 흥미롭다, 흥미진진하다 …… ..
부록에 제시된 감정동사의 의미 영역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본 바에 따르면, 희 (喜)와 애(愛)의 감정인 ‘기쁨, 좋아함’의 의미를 갖는 동사들은, ‘기쁨, 감동, 통쾌 함, 호감, 반가움, 신뢰감, 만족감, 자랑스러움, 자신감, 안정감, 공감, 고마움’의 의 미를 가진다. 그리고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노(怒), 애(哀), 구(懼), 오(惡), 욕(慾)’의 감정인 ‘동정, 수치심, 노여움, 슬픔, 두려움, 싫어함, 바람’의 의미를 갖는 동사들은 ‘동정, 수치심, 불만, 슬픔, 억울함, 화, 원망, 답답함, 외로움, 난처함, 걱 정, 초조함, 미안함, 후회, 실망, 허망, 아쉬움, 냉담, 그리움, 불쾌, 반감․거부감, 치사함, 시기, 불편함․귀찮음, 바람․욕심, 서먹함, 심심함, 싫증..
감정의 의미 영역은 인지동사나 감각동사처럼 그 영역이 일목 요연하게 나타나지 않 는다. 따라서 필자가 제시한 감정의 의미 영역이 절대적인 분류가 될 수 없다. - 105 - 유쾌하다, 신명나다, 신바람나다, 흥분하다, 도취되다’의 어휘가 있고, ‘감동’의 영역 에는 ‘감동하다, 감동스럽다, 감개무량하다, 뭉클하다, 벅차다, 찡하다, 감격하다, 감 격스럽다, 감탄하다, 감탄스럽다, 경탄하다, 경탄스럽다’ 등의 어휘가 있는데, 이 어 휘는 크게 보면 모두 ‘기쁨’의 감정을 공유하지만, ‘감동’에 제시된 어휘는 ‘기쁨’에 제시된 어휘보다는 ‘감동’이라는 점에서 더 확연하게 묶을 수 있으므로 서로 다른 영역으로 세분하는 방법을 취한다는 것이다.118) 위와 같은 방법으로 세분해 보면, 국어 감정동사의 의미 영역..
다만 그 명령에 대한 응답으로 기뻐하는 내색을 하지 않는 정도는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감정동사는 ‘소극적’ 통제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감정동사는 ‘비의도성’과 ‘소극적 통제성’의 특성을 지닌다는 것인데, 지금 까지의 논의를 보면 ‘비의도성’은 감정동사 구문이 ‘의도법’, ‘약속법’, ‘청유법’, ‘명 령법’의 서법 실현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있었고, ‘소극적 통제성’은 이 러한 서법 제약이 예외적으로 실현되는 경우에서 확인할 수있다 그리고, ‘의도법’, ‘약속법’, ‘청유법’이 예외적으로 실현되는 경우는, 대상 중심 감 정동사 구문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통제 가능성’이 원인 중심 감정동사 보다는 대상 중심 감정동사에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