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essetos

칠정 중 오에 해당하는 감정 본문

동양어문학, 동쪽의 말과 이름

칠정 중 오에 해당하는 감정

③℃ 2020. 9. 6. 07:00

[6] 놀람 경악하다, 기겁하다, 기절초풍하다, 놀라다, 당혹하다, 당황하다, 뜨끔하다, 망연 자실하다, 망연하다, 벙벙하다, 아연실색하다, 아연하다, 아찔하다, 어리둥절하다, 얼떨떨하다, 질겁하다, 혼비백산하다 …… ‘[1] 두려움’에 해당하는 감정동사는 ‘두려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동사들 이다. ‘초조함, 위축감, 걱정’에 해당하는 동사는 ‘두려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 현한 것은 아니지만, ‘두려움’의 감정이 내포되어 있다. ‘놀람, 미안함’의 동사들도 역시 ‘두려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두려움’의 감정이 내포 되어 있는데, ‘초조함, 위축감, 걱정’에 비하면 ‘두려움’의 감정이 더 약하다. 4.2.2.6. 싫어함(惡) 칠정 중에서 오(惡)에 해당하는 감정인 ‘싫어함’의 의미를 가지는 동사들은 ‘반 감․거부감, 냉담, 귀찮음․불편함, 서먹함, 불신감, 싫증, 심심함, 답답함, 치사함, 시기심’의 의미를 가지는 동사들이다. [1] 반감․거부감 가소롭다, 가증스럽다, 같잖다, 거북하다, 경멸하다, 괘씸하다, 구역질나다, 꺼리 다, 꺼림칙하다, 껄끄럽다, 께름칙하다, 께름하다, 끔찍하다, 떠름하다, 떨떠름하 다, 떫다, 뜨악하다, 모멸하다, 모욕하다, 무시하다, 밉다, 밉살스럽다, 반항하다, 역으로 설정하였다. - 121 - 비위돌리다, 싫다, 얄밉다, 역겹다, 증오하다, 지긋지긋하다, 질리다, 질색하다, 징그럽다, 찝찝하다, 치떨다, 켕기다, 토라지다, 환멸하다, 혐오하다 …… [2] 답답함 갑갑하다, 답답하다, 막막하다, 막연하다, 시원찮다, 암담하다, 착잡하다 …… [3] 냉담 냉담하다, 냉정하다, 매정하다, 무정하다, 쌀쌀하다, 야박하다, 야속하다, 코웃음 치다 …… [4] 치사함 아니꼽다, 치사하다, 쩨쩨함 …… [5] 불편함․귀찮음 걸리다, 귀찮다, 불편하다, 성가시다, 어수선하다, 편찮다, 폐롭다 …… [6] 난처함 곤란하다, 난감하다, 난처하다, 낭패하다 …… [7] 불신감 불신하다, 의심하다, 의아하다 …… [8] 서먹함 겸연쩍다, 낯설다, 머쓱하다, 멋쩍다, 서먹서먹하다, 서먹하다, 소원(疏遠)하다, 어 색하다 …… [9] 심심함 권태롭다, 따분하다, 무료하다, 심심하다, 적적하다 …… [10] 싫증 고루하다, 고리타분하다, 물리다, 시시하다, 식상하다, 신물나다, 싫증나다, 염증 나다, 지겹다, 지긋지긋하다, 지루하다, 진력나다, 진저리나다, 질리다 …… [11] 시기심 남부럽다, 동경하다, 부러워하다, 부럽다, 샘나다, 시기하다, 시샘하다, 심통나다, 질투하다, 투기하다 …… [1]의 ‘반감․거부감’에 해당하는 동사들은 ‘싫어함’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동사들이다. ‘냉담, 귀찮음․불편함, 불신감, 싫증, 답답함, 치사함’에 해당하는 동사 - 122 - 들은 어떤 대상이나 사태에 대하여 가질 수 있는 감정으로 ‘싫어함’의 의미를 직접 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싫어함’의 의미를 내포한다. ‘서먹함, 난처함, 심심함’ 도 마찬가지로 어떤 사태에 대한 ‘싫어함’의 의미를 내포하는데, 다만 ‘냉담, 귀찮 음․불편함, 불신감, 싫증, 답답함, 치사함’ 보다는 그 정도가 더 약하다. 4.2.2.5. 바람(慾) 칠정 중에서 욕(慾)에 해당하는 감정인 ‘바람’의 의미를 가지는 동사들은 ‘바람’ 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경우와 ‘아쉬움, 궁금함, 갈등, 불만’의 의미를 가지 는 동사들이다. [1] 바람․욕심 간원하다, 간절하다, 갈망하다, 걸근거리다, 바라다, 소망하다, 소원하다, 열망하 다, 염원하다, 욕기부리다, 욕심나다, 욕심부리다, 원하다, 절절하다, 탐나다 …… [2] 궁금함 궁금하다 …… [3] 아쉬움 서운하다, 섭섭하다, 섭하다, 아깝다, 아쉽다, 애석하다 …… [4] 불만 못마땅하다, 불만족하다, 불평하다, 뾰로통하다, 샐쭉하다, 시들하다, 시큰둥하다, 심드렁하다 …… [5] 갈등 갈등하다, 동요하다, 망설이다 …… ‘[1] 바람․욕심’의 영역에 해당하는 동사들은 ‘바람’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동사들이다. ‘아쉬움, 궁금함, 갈등, 불만’은 ‘바람’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 은 아니지만, 어떤 대상이나 사태에 대해서 ‘바람’의 감정이 내포되어 있는 동사들 이다. ‘아쉬움’은 뭔가 더 잘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이, 궁금함은 뭔가를 알고 싶은 마음이, 갈등은 감정 주체가 자신이 내린 판단이나 행동이 좀더 현명한 것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불만에는 불만스런 대상이나 사태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내 - 123 - 포되어 있다. 지금까지 국어 감정동사의 의미 영역을 분류해보았는데, 국어 감정동사는 한국 의 전통적인 정서인 사단칠정(四端七情)을 기준으로 하여 ‘동정, 수치심, 기쁨, 노 여움, 슬픔, 두려움, 좋아함, 싫어함, 바람’의 영역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이 중 ‘기 쁨’과 ‘좋아함’은 만족의 의미 영역으로 ‘동정, 수치심, 노여움, 슬픔, 두려움, 싫어 함, 바람’은 불만족의 의미 영역으로 볼 수 있는데, 만족의 의미 영역에 해당하는 동사들은 모두 ‘기쁘다’와 ‘만족하다’의 의미를 내포하고, 불만족의 의미 영역에 해 당하는 동사들은 모두 ‘바라다’, ‘불만족하다’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기쁨’의 영역에 해당하는 동사들은 ‘기쁨’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동사들이 고, ‘좋아함’의 의미를 갖는 동사들은 모두 어떤 사태에 대해서 ‘좋아하는’ 마음 상 태가 내포된 동사로, ‘호감, 신뢰감, 만족, 자신감, 고마움, 반가움, 자랑스러움, 안 정감, 통쾌함, 공감, 감동’의 의미를 가지는 것들이다. ‘동정’의 의미 영역에는 ‘동정’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동사가 해당하고, ‘수 치심’의 의미 영역에는 ‘수치심’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동사가 해당한다. ‘노 여움’의 의미를 가지는 동사들은 ‘노여움’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동사나 ‘원망’, ‘불 쾌감’의 의미를 갖는 동사이고, ‘슬픔’의 의미를 갖는 동사들은 ‘슬픔, 억울함, 외로 움, 후회, 그리움, 실망, 허망’의 의미를 지니는 동사들이다. ‘두려움’의 의미를 가지 는 동사들은 ‘두려움, 초조함, 위축감, 걱정, 놀람, 미안함’의 의미를 지니는 동사들 이고, ‘싫어함’의 의미를 갖는 동사들은 ‘반감․거부감, 냉담, 귀찮음․불편함, 난처 함, 서먹함, 불신감, 싫증, 심심함, 답답함, 치사함, 시기심’의 의미를 가지는 동사들 이다. 그리고 ‘바람’의 의미를 갖는 동사들은 ‘바람, 아쉬움, 궁금함, 갈등, 불만’의 의미를 가지는 동사들로 나타났다. 4.3. 개별 어휘 의미 특성 본고 4.1.2.에서 감정동사는 그 의미가 서로 밀접하게 연접되어서 한 가지 감정 동사가 여러 가지 부차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밝혔다. 감정동사의 이러한 특성은 감정동사 개별 어휘 간에도 많은 유의어를 낳고 있어서, 다른 어떤 류의 동사보다 유의어가 많다. - 124 - 예를 들면, ‘우습다’의 유의어147)는 ‘재미있다’이고 ‘재미있다’의 유의어는 ‘흥미있 다, 즐겁다, 흥미롭다, 재밌다’이며, ‘즐겁다’의 유의어는 ‘기쁘다, 흐믓하다, 흥겹다, 낙락(樂樂)하다, 희희낙락(喜喜樂樂)하다, 유쾌(愉快)하다’이다. ‘흥겹다’의 유의어는 ‘신나다, 신명나다, 흥취(興趣)나다’이고, ‘신나다’의 유의어는 ‘흥나다, 신명나다, 기 쁘다, 즐겁다, 기분 좋다’이며, ‘기쁘다’의 유의어는 ‘기껍다, 즐겁다, 반갑다, 좋다’ 이다. 감정동사는 이처럼 유의어가 발달되어 있는데, 이들의 의미 차이가 명확히 규정 되어 있지는 않다. 사전을 찾아보면 ‘재미있다’는 ‘즐겁고 유쾌한 것’으로, ‘즐겁다’ 는 다시 ‘기쁘고 만족스러운 것’으로, ‘기쁘다’는 ‘즐겁고 흡족한 것’으로, 서로 서로 의 어휘를 빌어서 풀이하고 있어서, 이들의 의미 차이를 확연히 알기는 어렵다. 어떤 단어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우선 그 단어의 외연을 관찰한 뒤에, 외 연에서 얻어지는 특성들을 정리하고 명제화하여 내포를 확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감정동사는 그것이 지시하는 외연을 확인해 내기가 쉽지 않다. 가령 ‘기쁘다’, ‘아름답다’의 외연을 굳이 지적하자면, ‘기쁘다고 말할 수 있는 모든 것’,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되겠는데, 이는 비록 논리적으로는 틀린 점은 없다고 하더라도, 감정동사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간명하게 기 술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Comments